[Travel] 산, 들, 바다 - 사계리마을<상>

TRIP1849
2020-03-06
조회수 850


# 바닷길 

아름다운 길 100선의 형제 해안로를 따라가면 파도가 잔잔한 사계해안을 산방산과 한라산을 같이 보며 걸어갈 수 있다.


 ‘ 좋은 카메라를 갖고 있으면 이 풍경을 담을 수 있을까 ’ 


싶을 정도로 그 비경을 ‘소유’ 하고 싶어진다.


사계포구에 가까워지면 독특한 마린포트홀들과 바위위에 잔디처럼 초록의 파래잎이 가득한 사암들을 볼 수 있다. 

산방산을 바라보며 그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용머리해안까지 다다른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사암층 절벽 밑으로 걷다보면 한적한 사계바다, 미세먼지가 좋은 날에는 저멀리 한라산을 함께 그대로 눈에 담아갈 수 있다. 

어린 시절 바닷가의 바위를 폴짝거리며 뛰어다니던 추억도 생각나면서 바윗길, 절벽을, 바다를 보면서 바쁜 시선을 돌리다보면 어느새 해안로의 끝이 보인다.

 바윗계단을 다 올라가서도 왠지 한 번 더 뒤를 돌아보게 되는 곳이다.



# 돌담과 gourmet road

사계리마을은 산방산, 용머리해안에 가려져 여행객들이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마을이었으나 사계리에 반한 외지인들이 조금씩 들어오면서 핫플레이스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점차 유명한 스팟들이 생기고 광고와 입소문이 퍼지면서 사계리마을을 걷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사계리의 정취에 매료되어 입도한 외지인들은 특색있는 가게들을 꾸미기 시작했고 맛과 분위기를 잡은 가게들이 마을안에 옹기종기 위치하고 있다. 

터줏대감으로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던 기존의 가게들과 함께 명소들을 방문하며 산책하는 것도 사계리마을을 즐기는 재미중에 하나이다.


산책을 하다보면 바다마을의 전형적인 낮은 돌담과 넓고 푸른 마늘밭이 어우러져 포근하고 한산한 시골마을 정취를 자아낸다.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건물이 없어 마을 어디를 가도 산방산과 한라산이 함께해서 사계리마을의 골목골목을 걷는 재미가 있다. 

집을 지키다 심심했던 강아지들이 고개를 내밀고 반가운 마음인지 낯가림인지 왕왕 짖기도 한다. 

나른하게 담위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 누굴 만나러 가는지 발이 바쁜 고양이. 

모두 사계리마을에서 터전 삼아 지내고 있는 사계식구들이다.


글  마루  /  편집  트립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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