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오리지널 原, 원도심 이야기(하)

TRIP1849
2019-10-28
조회수 93


3) 리트로



동문시장 바로 맞은편에는 현재 탐라문화 광장이 위치하고 있다. 



현지인들에게 그 지역을 물어보면 ‘동문로터리’라는 말을 곧잘 들을 수 있는데 예전에는 회전교차로가 있어서 버스 회귀점이었다 보니 모든 버스들이 합류하기도, 각 경로로 퍼지기도 하던 제주시 교통의 요지였다. 그래서 정류장 바로 앞에 채소를 파는 할머니들, 붕어빵, 호떡 장사가 성행하고 상업 활동도 왕성했던 곳이었으나 현재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일찍이 산지천은 제주성의 ‘북수구’ 지점이었는데 말 그대로 수문이었던 곳이었다. 계속적인 대규모 개간사업을 통해 멋들어진 다리들이 연결되고, 수질도 개선되어 다리 위에서 물속의 숭어와 가끔은 은어를 구경할 수도 있다. 주말에는 폭포쇼를 하는 매력적인 곳으로 변모하였다.



이 지역은 가장 오래된 상업 지구였으나 현재는 오래된 근 · 현대식 건물을 리트로 감성으로 리모델링한 많은 문화시설들이 생겨났다. 

특히 ‘산지천 갤러리’와 ‘고씨주택’은 기존의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이 들어설 계획이 있었으나, 주민들의 노력으로 오랜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건물을 그대로 살려 도민들과 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된 곳이다. 



아라리오 동문모텔 1,2 건물도 기존의 모텔 건물을 살려서 예술 작품 관람 공간을 제공하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이 지역은 ‘칠성로 쇼핑거리’ 와도 연결이 되는데, 이 지역은 영업이 중단된 오래된 상가들이 즐비했지만 지금은 트렌디한 소품숍이나 의상편집숍들이 많이 생겨 같은 장소이지만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 골목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메인 스트리트와 자연스레 이어지는데 이 골목은 이전부터 대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빈티지 옷 가게나 브랜드 옷 가게들이 많고, 저렴하고 맛있는 분식집과 식당들이 굉장히 성업했던 곳이다. 


제주 최초의 근대식 여관인 대동호텔은 1971년부터 영업을 해오고 있다. 고풍스러움과 모던함을 간직해온 이 호텔은 1층 본관에서 각종 예술 전시회가 주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칠성로쇼핑거리의 메인 스트리트는 계속적인 발전의 발전을 거듭해서 지금의 깔끔한 쇼핑거리 분위기를 연출하게 되었다. 각종 유명 브랜드들도 들어서서 도민과 여행객들이 항상 붐비고, 주말에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려 제주시의 상업지구 중심 역할을 놓지 않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예전의 모습을 회귀시켜 제주 본연의 정취를 되찾으려는 모습이 돋보이는 이 지역은 옛 터와 젊은 감성들이 접목되고, 리트로 감성이 더해져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칠성로 쇼핑거리    MORE VIEW

신해바라기 분식    MORE VIEW

산지천                         MORE VIEW

고씨주택                MORE VIEW

산지천갤러리           MORE VIEW

몬트락                    MORE VIEW

앙뚜아네뜨             MORE VIEW



4) 밤마실



칠성로쇼핑거리에서 이마트 방향(서쪽)으로 건너가면 저녁식사와 술을 할 수 있는 식당 밀집 지역이 있다. 


‘일통이반’처럼 해산물을 파는 향토음식점이나 ‘맥파이블루버드’, ‘엘리펀트힙’, ‘미친부엌’처럼 트렌디한 술의 공간들이 많아서 하루의 마무리를 하기에 좋다.



탑동광장 부근에는 ‘라마다호텔’, ‘오션스위츠’, ‘휘슬락’, ‘호텔리젠트마린’처럼 대형 숙소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어, 이곳을 여행하기에 좋은 인프라를 제공한다.


‘베드라디오’처럼 트렌디한 숙소도 있거니와 1971년부터 영업을 해온 제주 최초의 근대식 여관인 ‘대동호텔’도 있어 취향대로 숙소를 고를 수 있다.


기분 좋게 술 한 잔하고 나오면 파도 소리 나는 탑동광장을 거닐어 보자.


술기운에 발개진 얼굴에 시원하다 못해 시릴 정도로 강한 탑동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그제야 ‘제주에 와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마무리하며


네 개의 구역, 네 가지의 테마로 이야기를 나누어 소개하였지만 스스로 뭔가 억지스러움이 없잖아 있어 아쉬움이 많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도 제주 현지인들의 추억이 많은 지역이라 그 추억을 공감할 수는 없지만 제주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제주사람들의 공간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제주 사람들이 차로 이동을 많이 하지만 이 지역만큼은 도민들도 차를 멀리 세워놓고 많이 걷고 즐기는 지역이다.


제주를 방문하는 사람들 마저 차로 이동하며 스팟, 차, 스팟, 차 이렇게 이동하는 모습이 너무 아쉬워서 이 지역만큼은 느긋한 마음으로 발로 느끼는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마루  /  편집  트립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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