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라이프'를 떠나 '워킹 라이프' 즐기기(1) by 마루

TRIP1849
2019-02-01
조회수 215

10년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돌아온지 현재 3년차... 


서울,경기도에서 10년간 살면서 가장 큰 여가는

‘걷기’와 ‘자전거’ 였다.

서울에서 근무지 근처였던 서울역부근과 명동을 

거쳐 서울 중구, 종로구 근방은

워낙 걷기 좋게 되어있고 중간에 구경할 

거리도 많았고 맛집도 많이 형성되어 있어 

금,토,일은 전철과 내 다리가 교통 수단이었다.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온 이후

환경적인 변화가 급격했는데...


그것은 바로 ‘차’


출퇴근 자체를 ‘차’로 이동하고 

이동을 할 때에도 항상 차로 이동하다보니

걸을 시도 조차 안했고,

환경적으로 제주도가 동네길은 좋지만 

동네와 동네를 잇는

인프라가 서울과 조금은 다르다.

예를 들어 연동에서 제주시청까지 걷는다고

가정한다면...

그 길을 걷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아마 인도중심보다는 차가 다니는 도로 위주의 

인프라다보니

걷는것자체가 그리 편한 환경은 아니다.


결정적으로...

제주도로 이주하면서 바로 이직하다보니 

근무환경 적응하느라,

그리고 오랜만에 친구들, 친척들과의 만남들이 

잦아지다보니

내 관리에 소홀했던 부분도 있다.

그러다 보니 두둑해진 내 뱃살과 후덕해진 얼굴...

도저히 관리도 안되고 이래선 안되겠다 싶었다.


그리고 10년간 달라진 제주도를 걸어다니며 몸으로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걷기로 했다.

걸으면서 내 동네부터 바로 알고 걷기 좋은 코스, 걸으면서  만날 수 있는 맛집, 카페 등도 찾는 재미가 있다.


어릴적부터 살았던 제주도이지만 변한게 굉장히 많았다.

새로운 도로들도 생겼고 상권자체도 

다소 변화된 부분이 있어

내 발로 걷고 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


그리고 걷다보면 평소 못보던 것도 많이 보게 된다.

카페나 맛집 같은 핫스팟들.

운동삼아 나오는 길이라 들어가선 안되지만...

운좋게 찾게 되는 아지트가 생긴다.


그래서 시작은 제주시부터... 서귀포시까지

도심, 시골 가릴 것 없이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연동신시가지부터 노형동까지(1)

노형부영2차 아파트부터

1100도로를 끼고 대로변으로

시작!

'노형골프클럽' 사거리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가장 고민을 한다.

남쪽으로는 한라수목원.

서쪽 한라대학교, 동쪽 한라초등학교

북쪽으로는 노형오거리.

노형오거리 방향으로 gogo!

노형오거리를 지나 남녕고 방향으로 우회전...

하이마트를 지나면 

작은 주차장 뒤로 보이는 자그마한 카페.

우연찮게 발견했지만 유명한 '플랫포'

커피에 정성 가득...

일단 눈에 들어오면 항상 발길이 간다..(참아야...)

남녕고 사거리까지 가서 건너편으로 건너서

다시 칼로리 소비 시작!

노형소방서 사거리까지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에스프레소 라운지'

그대로 따라 올라가면 

최근 발견한 '감미로이'

(다행히 산책하는 시간에는 문이 닫혀있다...

왜 슬프지...)

한라대학교에서 대로는 벗어나

마을 안길로 쭉 가다보면

탐라도서관 뒤쪽으로 위치하고 있는

'고소한 원두 향'의 정체...

'심심'

이곳도 알고보니 유명카페.

분위기가 일단 좋다.

밤길을 걷다보면 자꾸 하늘에 눈이 가는데

서울에서 보지 못했던 달이 

저리 밝게 보인다.

역시 제주도는 밤하늘이 너무 아름답다.

이 코스는 길이 모두 밝은 대로변이고

사람이 많아 여성 혼자 걷기에도 나쁘지 않다.

노형소방소에서 한라대까지 걷는 길이

조금은 어둡지만 

그 길에도 카페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어

단순하고 좋은 코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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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제주도에 다시 와서 가장 놀란 모습은

차로 가득한 도로였다.


반면 차로 가득메운 도로 옆의

인도는 왜 저리 좁아보이는 것인지...


제주도의 모든 길을 내 발로

밟아보겠다는 결심을 세우진 못하겠지만

소박하게나마 

내가 걷기 좋아하는 길들을

앞으로 계속 소개하고 싶다.


내 앞으로 걸어가지마라. 나는 따라가지 않을테니

내 뒤를 따라오지마라. 나는 이끌지 않을테니

내 옆에서 걸으면서

친구가 되어다오.

-알베르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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