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당일여행 가능한 섬 4곳

여행기획자 양주형
2022-03-08
조회수 355

만약 제주도에 비행기를 타고 왔다면 배를 탈 수 있는 기회도 놓치지 말자. 섬 속의 섬으로 향하는 순간 또 다른 특별한 여행이 시작된다.


비양도

많은 제주도 여행자들이 이 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반짝거리는 바다 위에 귀엽게 떠 있는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는 비양도.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15분 거리에 있는 이 섬은 시끌벅적한 한림, 협재와는 달리 섬 안의 모습은 소박함. 그 자체다.

섬 일주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해안선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섬이 선물하는 고요함을 오롯이 받을 수 있다. 비양도에서 바라보는 협재해수욕장의 화려함과 대비돼 더욱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가파도

5월이면 청보리가 일렁이는 가파도로 향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실 가파도는 꼭 그 계절에 아니라 언제 가도 자신의 매력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가파도는 해안 길과 마을안길로 나누어서 걸을 수가 있다. 어느 곳을 걸어도 아기자기한 가파도를 만날 수 있지만, 특히 섬을 가로지르는 마을안길에서 느낄 수 있는 가파도의 정취를 놓치면 안 된다. 정겨운 돌담길을 걷다 보면 당장이라도 할머니가 나와 반겨줄 것만 같다.


우도

우도는 항상 활기차다. 다른 섬들의 고요함 대신 활기가 넘치는 섬이다. 제주 여행자의 원픽인 우도는 다른 섬에 비해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여행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아름다운 자연 명소, 다양한 이동 수단과 즐길 거리가 있어 제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섬이다.

하지만 우도의 진정한 매력을 알기 위해선 이곳에서 하룻밤 머무는 걸 추천한다. 화려한 낮과 대비해 고요하다 못해 외롭기까지 한 우도의 밤은 오직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아낌없이 내어준다.


마라도

대한민국 최남단 섬인 마라도는 짜장면만 먹으러 가는 섬이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마라도에서 짜장면 한 그릇이 유행하고 있지만, 이곳에 도착한 순간 사방이 탁 트인 풍경에 짜장면은 잠시 잊게 될지도 모른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바다를 만끽하며 섬을 한 바퀴 걷다보면 마라도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