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모든 리뷰] 제주 흑돼지로 숙성한 샤퀴테리 - 피프틴디그리

여행기획자 박영건
2022-12-01
조회수 291

샤퀴테리’란 프랑스어로 유럽 지역의 햄, 소시지 등의 육가공품을 뜻하는 말이다.

어려운 말 같지만 하몽, 살라미, 프로슈토, 코파, 잠봉뵈르 등이 있고

피자에도 많이 쓰이는 페퍼로니도 유사한 방식으로 가공한 육가공품이다.

한 마디로 ‘염장고기’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피프틴디그리제주 흑돼지를 가지고 건조 숙성하여

'샤퀴테리'를 만드는 곳이다.

공정에 따라 제품이 품절될 수 있어서 메뉴판에 가능한 메뉴를 

주문하면 된다.


요즘엔 마트에서도 잠봉뵈르 등을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풍미와 고기의 육즙이 살아있는,

유통과정없이 신선한 샤퀴테리를 맛볼 수 있다.

대부분의 잠봉뵈르와 샌드위치를 먹어보면

빵 위주의 맛에 고기가 곁들여지는,

이 메뉴의 주인공이 빵인지 고기인지 헷갈리지만

이곳의 메뉴는 샤퀴테리가 주인공이라는 것이 

확실히 느껴진다.

적절한 염지와 식감을 잃지 않고

파스트라미의 경우는 햄의 고기기름 역시 풍부해서

‘하나 더 먹을까?’ 

스스로 고민에 빠진다.

(결코 양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사이드메뉴로 코울슬로와 구좌당근으로 만든 라페를

선택할 수 있는데, 꼭, 반드시 먹어보자.

공장형이 아닌 '직접 만들어준 코울슬로와 당근라페가 이런 맛이구나!

집에 가서 만들어볼까?'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빵과 고기에 기름이 가득한 입안에

신선한 야채와 상큼한 소스의 맛이

입안을 말끔히 씻겨준다.


다만, 메뉴판을 처음 봤을 때 가격에 당황할 수 있다.

가게를 나설 쯤에는 가격 고민따위는 사라질 것이다.


제주시 아라동에는 3~4블럭에 하나씩 공영주차장이 있고,

피프틴디그리 근처에도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편하게 주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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