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유독 음악에 취하는 장소들이 있다. 이런 곳들은 하나같이 그 공간과 가장 어울리는 음악으로 선곡을 하고, 음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라는 특징이 있다. 오랫동안 머무르며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점점 더 빠져드는 매력적인 곳을 소개한다.
선셋봉고

평대리 마을 길을 걷다 보면 신기하리만큼 구석진 곳에 정체 모를 간판이 하나 보인다. ‘선.셋.봉.고’ 이름만 들어선 도저히 뭐 하는 곳인지 모를 법한 이곳은 빈티지 의류와 소품, 그리고 중고 LP를 파는 빈티지 숍이다. 조용한 마을에 참 조용하게 자리 잡았다. 이 가게에선 방 하나가 특히 눈에 띈다. 다양한 LP와 카세트테이프, CD, 커다란 스피커가 함께 전시되어 있는 곳인데 방안을 들어가면 공간을 꽉 채운 음악 소리가 귀와 가슴을 울리기 시작한다.

커다란 스피커에서 나오는 그루브 넘치는 음악을 감상하다 보면 발길을 옮기기가 쉽지 곳이다.
🎧 I’ve Got A Crush On You - Mateo Stoneman
🎧 답십리 - 까데호
제레미

이곳의 커피 맛은 충분히 알려져 있다. 애월의 작은 가게인 이곳에선 이제 줄을 서지 않고서는 커피 맛을 보기가 힘들다. 사실 이 카페는 커피만큼 음악이 좋다. 잔잔하고, 몽환적인 드림팝 계열의 음악이 주로 선곡되는데 카페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노란빛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바라보며 음악을 듣다 보면 어디론가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이다. 예전처럼 조용히 앉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기다린다.(코로나 상황으로 현재는 테이크 아웃만 가능합니다.)
🎧 Sunsetz - Cigarettes After Sex
술의 식물원

이름이 흥미롭다. 송당 마을 중심에, 마을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게 가게가 자리 잡고 있다. 술의 식물원에는 술, 커피, 차, 무엇이든 준비되어 있지만 술 한 잔이어야 이곳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술과 함께 적막한 분위기를 만끽하다 보면 잔잔히 음악이 들리기 시작한다.

플레이리스트의 카테고리를 굳이 정하자면 ‘마이너’로 정의할 수 있는 이 공간의 음악은 재즈, 블루스, 라틴음악 등 장르는 다양하지만 모든 음악에 분명 마이너스러움이 있다. 무엇보다 송당, 술, 이 공간과 가장 어울리는 음악인 건 분명하다. 술과 함께 오롯이 즐기기만 하면 된다.
🎧 How We Love - Ingrid Michaelson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유독 음악에 취하는 장소들이 있다. 이런 곳들은 하나같이 그 공간과 가장 어울리는 음악으로 선곡을 하고, 음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라는 특징이 있다. 오랫동안 머무르며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점점 더 빠져드는 매력적인 곳을 소개한다.
선셋봉고
평대리 마을 길을 걷다 보면 신기하리만큼 구석진 곳에 정체 모를 간판이 하나 보인다. ‘선.셋.봉.고’ 이름만 들어선 도저히 뭐 하는 곳인지 모를 법한 이곳은 빈티지 의류와 소품, 그리고 중고 LP를 파는 빈티지 숍이다. 조용한 마을에 참 조용하게 자리 잡았다. 이 가게에선 방 하나가 특히 눈에 띈다. 다양한 LP와 카세트테이프, CD, 커다란 스피커가 함께 전시되어 있는 곳인데 방안을 들어가면 공간을 꽉 채운 음악 소리가 귀와 가슴을 울리기 시작한다.
커다란 스피커에서 나오는 그루브 넘치는 음악을 감상하다 보면 발길을 옮기기가 쉽지 곳이다.
🎧 I’ve Got A Crush On You - Mateo Stoneman
🎧 답십리 - 까데호
제레미
이곳의 커피 맛은 충분히 알려져 있다. 애월의 작은 가게인 이곳에선 이제 줄을 서지 않고서는 커피 맛을 보기가 힘들다. 사실 이 카페는 커피만큼 음악이 좋다. 잔잔하고, 몽환적인 드림팝 계열의 음악이 주로 선곡되는데 카페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노란빛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바라보며 음악을 듣다 보면 어디론가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이다. 예전처럼 조용히 앉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기다린다.(코로나 상황으로 현재는 테이크 아웃만 가능합니다.)
🎧 Sunsetz - Cigarettes After Sex
술의 식물원
이름이 흥미롭다. 송당 마을 중심에, 마을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게 가게가 자리 잡고 있다. 술의 식물원에는 술, 커피, 차, 무엇이든 준비되어 있지만 술 한 잔이어야 이곳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술과 함께 적막한 분위기를 만끽하다 보면 잔잔히 음악이 들리기 시작한다.
플레이리스트의 카테고리를 굳이 정하자면 ‘마이너’로 정의할 수 있는 이 공간의 음악은 재즈, 블루스, 라틴음악 등 장르는 다양하지만 모든 음악에 분명 마이너스러움이 있다. 무엇보다 송당, 술, 이 공간과 가장 어울리는 음악인 건 분명하다. 술과 함께 오롯이 즐기기만 하면 된다.
🎧 How We Love - Ingrid Michaelson